[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쿡가대표' 셰프들이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6일 방송된 JTBC '셰프 원정대-쿡가대표'(이하 '쿡가대표')에서는 중국 원정 요리 대결의 최종 승패를 결정지을 연장전 경기가 그려졌다.
연장전 요리 대결의 주제는 두부. 한국 중식의 자존심 이연복 셰프가 대표로 나서 중국 푸하이용 셰프와 손에 땀을 쥐는 요리 대결을 펼친 끝에 심사위원 투표 점수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연복이 준비한 요리는 마파두부 소스를 곁들인 두부가지튀김이었다. 이를 맛본 청두 셰프들은 "사천 요리의 맛이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단순히 요리에서의 승리 뿐 아니라 이연복의 의연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요리에 앞서 푸하이용 셰프는 "이연복 셰프의 요리 방식이 오래 돼 보여서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자극했지만, 이연복은 그런 말에 휘둘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즐길 생각이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중국 원정 요리 대결이 의미가 있었던 건, '쿡가대표' 팀이 중식의 본고장에서 대승을 거둠으로써 첫 번째 요리 대결지였던 홍콩에서의 대패의 굴욕을 어느 정도 씻었기 때문이다. 홍콩 요리 대결 당시 이연복을 필두로 최현석, 샘킴, 김원일 등 한국 셰프들은 홍콩 미슐랭 스타 셰프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요리 환경과 공정성이 의심되는 심사위원 선정으로 인해 대패를 맛봐야 했다.
한국에서는 최고의 중식 요리사로 꼽히는 이연복은 홍콩에서의 대패로 인해 자존심이 많이 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당시 홍콩 셰프들의 비매너 등은 직접 요리를 하는 한국 셰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언짢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중국 원정 요리 대결의 대승은 셰프들은 물론 보는 시청자의 속까지 뻥 뚫리게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 역시 이연복 셰프의 실력에 감탄하며 "원정 경기에도 익숙해지고 자존심을 회복한 셰프들이 홍콩 셰프들과의 재대결 해 당시의 굴욕을 갚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젠가 '쿡가대표' 셰프들이 홍콩 셰프들과 재대결을 통해 한국 셰프들의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게 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쿡가대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JTBC '쿡가대표'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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