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냉면 외상이 가져온 엄청난 파장. 시청자는 지금 충격의 엔딩에 떨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김은숙·김원석 극본, 이응복·백상훈 연출) 13회에서는 우르크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유시진(송중기)과 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르크에서 돌아온 유시진의 다음 임부는 남북 특사회담에서 남측 VIP 경호를 맡는 것. 이 과정에서 유시진은 반가운(?) 얼굴, 안정준(지승현)을 마주하게 됐다. 앞서 안정준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에서 남한의 초소를 난입한 북한의 특수대원. 당시 안정준은 유시진과 진검승부를 벌인 바 있었고 이번 특사회담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됐다.
구면인 두 사람은 묘한 기류 속 자연스레 농담을 주고받았다. "우리같은 전사들은 이렇게 한 방향을 보고 섰을 때가 휴전이고 평화 아니오?"라며 말문을 연 안정준은 과거 유시진에게 칼을 휘두른 것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유시진은 이런 안정준을 향해 "점심으로 제대로 된 평양냉면을 먹고 싶다"며 재치있게 안정준의 마음을 받았다.
이후 안정준은 유시진과 남한 측 경호팀에게 평양냉면을 대접했다. 유시진은 자신들을 위해 정성을 보여준 안정준이 고마웠고 "남한에 오면 제대로 대접하겠다"라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안정준은 유시진의 호의에 "남에 갈 일은 없다"며 단호하게 뿌리쳤고 유시진은 "그렇다면 이 냉면은 외상으로 하겠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안정준과 재회를 뒤로하고 남한으로 돌아온 유시진. 이번엔 북한 VIP가 남한을 찾아 특사회담을 이어갔고 어김없이 유시진은 경호 임무를 맡게 됐다. 회담이 열리기 전 리허설을 진행하던 유시진. 잠깐의 휴식 시간에 언제나처럼 서대영(진구)과 농담을 주고받던 그에게 돌연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과거 자신의 옆구리에 칼자국을 남겼던, 그리고 얼마 전 자신에게 평양냉면의 맛을 알려줬던 안정준이었다.
이후 화면이 바뀌고 안정준과 유시진은 피범벅이 된 채 구급차에 실려 해성병원, 강모연(송혜교) 앞에 나타났다. 다발성 총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유시진을 본 강모연은 경악하며 이날의 방송은 끝이 났다.
13회 내내 평온한 스토리를 이어가던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 5분,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멘탈을 붕괴했다. 몇몇 시청자는 '냉면 외상이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지 몰라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지난밤 엔딩을 곱씹기도 했다. 종영까지 3회 남은 '태양의 후예'가 결말을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추측도 돌고 있는 것. 과연 김은숙 전매특허였던 '해피엔딩'의 법칙이 '태양의 후예'에서 깨질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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