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초반의 키워드는 '강팀들의 순항'이다.
개막 전 승격후보로 지목된 팀들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안산, 서울이랜드, 안양, 대구, 부산 등이 나란히 1~5위를 달리고 있다. 예상대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3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둘 경우 챌린지 순위싸움은 초반부터 지금 구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선두' 안산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라운드를 치른다. 극과 극의 분위기다. 안산은 2연승, 대전은 2연패 중이다. 안산은 2경기에서 4골로 11개팀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확실한 공격수는 없지만 탄탄한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축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전은 최문식 감독이 강조하는 점유율 축구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 이랜드전 모두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 서동현이 부상으로 6월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최 감독은 일단 심리적 부분에서 문제를 찾고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이 있는 모습이다. 전력상 차이가 크지 않은만큼 첫 승만 거두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개막전에서 대전을 2대0으로 제압한 대구는 2라운드를 건너 뛰었다. 11개팀이 뛰는 챌린지는 휴식기를 갖는 팀이 나온다. 10일 경남과 대구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대구는 우려했던 지난 시즌 득점왕 조나탄의 부재는 없었다. 에델과 파울로가 연속골로 공백을 메웠다. 젊은 허리진과 노련한 수비진의 조화가 좋다. 경남은 시즌 전 삭감된 승점 10점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두 경기서 1승1패를 거뒀다. 수비는 합격점이지만 공격이 아쉬웠다. 대구는 경남에 지난시즌 4전승으로 강했다. 이영진 대구 감독은 "지난 시즌 원정 성적이 더 좋았다. 올 시즌에는 홈 팬들에게 많은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 반드시 승리해서 승리와 연승 두 가지를 다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부산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과 만난다. 이랜드는 주민규가 잠잠하지만 타라바이가 2골로 기세를 탔다. 부천은 첫 경기에서 고양을 잡았다. 개막전에서 안산에 완패(1대3)를 당한 부산은 강원(2대0)을 꺾고 궤도에 올랐다. 지난시즌부터 이어온 공식 경기 무승행진(17경기)을 마침내 끊었다. 약체로 지목된 고양은 아직 승리(1무1패)가 없다. 두 팀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충주와 강원은 9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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