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탈삼진 타이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니퍼트는 8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5안타로 2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6대4 승리를 이끌었다.
107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앞서 2013년 5월 1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과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1개의 삼진을 잡았다. 니퍼트 말고도 두산 외국인 투수로 리오스와 레스가 한 경기 11탈삼진을 한 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니퍼트는 완벽한 좌우 코너워크와 발군의 완급 조절로 넥센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닝별로는 1회 2개, 2회 3개, 3회 2개, 4회 1개, 5회 2개, 6회 1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4㎞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어 던졌다. 11개의 삼진 가운데 상대가 서서 당한 것은 7개나 됐다. 그만큼 구석구석 찌르는 코너워크가 인상적이었다.
1회초 선두 서건창과 고종욱을 각각 149㎞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니퍼트는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도루자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대니돈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 채태인, 박동원을 모조리 직구를 결정구로 던져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무사 1루서 임병욱을 134㎞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서건창을 132㎞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계속된 2사 2사 3루서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줬지만, 이택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를 병살타 등으로 무실점으로 넘긴 니퍼트는 5회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6회에도 박정음을 148㎞짜리 바깥쪽 직구로 루키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7회 선두 대니돈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준 뒤 1사후 채태인을 내야안타로 내보내고 정재훈으로 교체됐다.
2012년 6월 19일 잠실경기 이후 1389일만에 넥센전 승리를 기록한 니퍼트는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 일주일만에 2승째를 보태 올시즌 승수쌓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 니퍼트는 "포수 양의지가 리드를 잘해줬고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좋은 경기를 할수 있었다. 삼진도 양의지 덕분이다. 넥센전에서 오랜만에 이겨서 기분좋지만 여느 1승과 다름없이 귀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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