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3세인 정일선 현대 비앤지스틸 사장의 '수행기사 갑질 매뉴얼'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노컷뉴스는 8일 정일선 사장의 전직 수행기사들의 증언을 빌려 '갑질 매뉴얼'을 폭로했다. 해당 매뉴얼은 A4 용지로 1000장이 넘으며, 이를 어길시 수행기사들에게 폭언과 폭행, 인격 모독은 물론 경위서 제출과 감봉까지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수행기사들은 아침마다 정일선 사장이 '받을때까지, 일어났다-알았다할 때까지 악착같이' 전화를 해야한다. 또 정일선 사장이 '가자'라는 문자를 보내면 '번개같이' 뛰어올라가야하며, 서류가방은 2개의 포켓주머니가 정면을 향한 형태로 둬야한다. 5분 늦을 때마다 1대씩 맞는 게 일상이라는 것.
퇴근길에도 불법 유턴과 과속을 하는 구간이 상세히 정해져있어 매달 내는 과태료가 5-600만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운동복 세탁물 역시 기사들의 몫으로, 1시간내 배달하지 못할 경우 기사에게 초벌 세탁이 맡겨진다.
이 같은 매뉴얼을 어길 경우 벌점이 부과돼 월급이 감해지며, 경위서도 제출해야한다. 이밖에도매일 상상 이상의 인격모독과 폭행을 수차례 가?다는 것. 정일선 사장은 지난해 9월 재벌가 수행기사 폭행 보도 이후 폭력을 휘두르진 않았지만, 욕설과 인격비하는 여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뉴얼에 대해 현대비앤지스틸 측은 "2013년 한번 이후 폭언 및 폭행은 전혀 없다. 해당 매뉴얼은 수행기사의 업무적응을 위해 만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일선 사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대표의 큰아들인 재벌 3세다. 정일선 사장이 재임중인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스테인리스스틸 강판 제조업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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