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전으로 도약할 찬스를 잡았던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오승택이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오승택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회말 타격을 하다 자신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오승택은 문규현으로 교체됐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X레이 검진을 받은 결과 정강이뼈에 실금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금이면 1~2개월 정도면 재활을 마칠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9일 추가 정밀 검진 결과는 심각했다. 롯데는 "좌측 정강이 분쇄 골절 진단을 받았는데, 단순 골절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2~3개월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오승택은 시범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시즌 7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23타수 6안타)를 올리며 상승세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수비에서도 한층 안정감을 보였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에 부딪히고 말았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삼성전을 앞두고 "최근에 수비도 점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아쉽다. 잘 치료하고 건강한 모습을 복귀하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오승택이 빠짐에 따라 롯데는 문규현이 선발 유격수로 나서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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