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석 연속 서서 삼진을 당했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드디어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4경기 연속 출루 성공이다.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뽑아냈다. 앞서 2연속 삼진을 당했던 캔자스시티 선발 이안 케네디에게 진 빚을 조금은 갚은 셈이다.
박병호는 2회와 5회에 타석에 나왔다가 케네디의 무브먼트 뛰어난 직구를 공략하지 못한 채 모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첫 타석에서는 직구 3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걸 지켜봤다. 5회에는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또 선 채로 그냥 봤다.
하지만 세 번 연속으로 당하진 않았다. 7회초 2사후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케네디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 자존심을 약간 살렸다. 볼카운트 2B에서 들어온 3구째 94마일(시속 약 151㎞)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케네디가 박병호에게 던진 직구 중에서 가장 빠른 구속이었다. 그러나 앞서 두 번의 타석에서 케네디의 공을 관찰한 박병호는 무난하게 공략했다. 결국 박병호의 2연속 삼진은 구속에 당한 게 아니었다. 공끝의 움직임과 바깥쪽 스트라이크에 대해 덜 적응된 탓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여기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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