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닭강정전문점은 화제였다. 닭고기에 달콤 매콤한 소스를 묻힌 닭강정은 먹기에 간편한데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선보이면서 순식간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기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약화된데다 창업시장에 뚜렷한 리딩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은 시점에서의 틈새시장 공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있다.
문제는 우후죽순으로 수많은 닭강정 브랜드들이 생겨나면서 업종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이다. 일부 닭강정 브랜드는 시장에서 사라져갔다. 원료 수급부터 소스, 경쟁상대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운영이 필요한데 이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마로강정은 닭강정 브랜드 1위를 지키면서 소자본 창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가마로강정의 특징은 전통방식 가마솥에서 일정한 온도로 튀겨낸다는 점이다. 재료에 고르게 열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파우더는 쌀가루다. 소화율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이로 인해 더욱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튀김유는 100% 프리미엄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한다. 아울러 특허받은 염장기술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가마로강정은 또 교육시스템도 뛰어나다. 이론과 실전 매장 등 교육시간만도 20일, 200시간이다. 조리, 운영, 접객, 매출관리, 오픈부터 마감까지를 실제 매장 운영과 똑같이 진행한다. 이로 인해 초보창업자라도 쉽게 매장 운영에 적응하기 쉽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마로강정을 찾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은 "맛과 신선함"이라고 말한다. 신선한 닭강정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주문과 동시에 튀겨내기 때문이다. 주방도 오픈형이다. 조리과정을 공개하는 것도 조리에 대한 자신감이다.
모든 것 뒤에는 맛을 강조한 정태환 대표의 노력 덕분이다. 정 대표는 다른 프랜차이즈기업과 달리 연구개발(R&D)파트에만 7명을 전담 배치시켰다. "음식 장사에서 비중이 높고 성장해야 할 부분이 바로 '맛'입니다." 그의 경영이념으로 가마로강정은 닭강정의 유행이 끝난 지금에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발빠른 신메뉴 개발도 가마로강정의 성장을 돕고 있다. 유행을 반영해 옛날통닭을 판매하는 것도 그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기본 메뉴인 닭강정을 비롯해 유행에 알맞은 메뉴를 꾸준히 개발, 가맹점주에게 제공해 수익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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