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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의 8번째 안타. 언뜻 보기에는 매 경기 볼 수 있는 평범한 안타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이형종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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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27세다. 2008년 LG 1차 지명 선수다. 계약금만 4억3000만원을 받았다. LG 입장에서는 당연한 투자였다. 미래의 에이스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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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8년 6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과 수술을 반복했다. 고교 시절 혹사에 따른 뼈아픈 결과였다. 하지만, 그도 인내심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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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다시 돌아왔지만, 투수는 쉽지 않았다. 결국 외야수로 전향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주전 중견수로 이형종이 출전한다. 외야수가 부족한데다, SK 선발이 좌완 세든이라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첫 타석 좌익수 플라이, 두번째 타석 중견수 플라이였다.
하지만 6회 세번째 타석에서 결국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형종의 안타로 3루에 안착한 안익훈은 폭투로 홈을 밟기도 했다.
그의 프로데뷔 1군 첫 안타였다. 수많은 사연이 담긴, 그래서 더욱 묵직한 '히트'였다.
최고의 유망주 투수에서 실패한 프로선수. 그리고 재기 후 야수 전향. 9년 동안의 우여곡절 끝에 이형종은 이제 다시 출발대에 섰다. 그의 프로 데뷔 첫 안타는 눈물젖은 결과물 일 뿐만 아니라 의미심장한 출발점이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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