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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할 때 보니 모든 것들이 예쁘더라. 세트며 소품이며 미술이며 한복까지 너무 예쁘고 시대적인 분위기도 잘 나온 것 같다. 전작들에서는 촬영 내내 한두벌로 끝냈는데 이번에는 예쁜 옷을 많이 입어봤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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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까지 왔었다.(웃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캐릭터 각자의 입장에서 연민이 느껴졌어야 해서 감독님과도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 스토리상 질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솔직히 나는 남을 질투하거나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게 좋지 그런 건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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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음'이라는 곡은 이번 작품에서 중요한 전환점 같은 노래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 중반까지 가사가 확정되지 않았다. 연기를 하는 중이었으니까 내 마음에 더 많이 와닿았으면 했다. 그런데 몇몇 가사들을 받았을 때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감독님께 '제가 한 번 써보겠다'고 말씀드렸다. 흔쾌히 좋다고 해주셔서 썼다. 관객들이 어떻게 평가하실지는 아직 모르겠다.(웃음) 음악작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 '출중한 여자' OST도 부른 적이 있다. 그런데 저작권료 700원이 들어오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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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씨는 같은 인물을 연기했지만 촬영장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 그 때는 딱 3회차만 촬영을 해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한효주씨를 좋아하는 감정만 나타내면 됐으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10개월을 매일 봐가면서 촬영을 해서 더 돈독해졌다. 복잡한 심경을 표현해야하는 것은 어렵긴 했지만 한효주씨와는 동갑내기라 잘 맞았던 것 같다.
연희와 윤우(유연석)의 만남이 너무 급하게 그려져 조금 아쉽다. 연희와 윤우의 '케미'도 촬영을 모두 했지만 소율과 윤우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편집되면서 연희의 감정은 급하게 진행돼 버렸다. 이야기의 중심은 소율과 윤우의 감정선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힘든 감정 연기를 자주 하는 것 같다.
항상 그렇다. 평범하고 이상적인 모습도 해보고 싶은데 기구한 캐릭터를 많이 하고 있다. '한공주'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연기에 대해서는 거의 칭찬을 받는 편이다.
부담이 많이 되기도 한다. 좋은 점은 역시 좋게 봐주시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어도 좋게 봐주신다. 하지만 반대로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고 날카롭게 보시는 분들도 많다.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 연기하지만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하지만 노력에서는 후회없이 부끄럽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곡성'에 연이어 출연한다.
사실 촬영은 '곡성'은 재작년 말에 했고 '해어화'는 작년에 했다. 그런데 우연찮게 개봉 시기가 비슷해졌다. 하지만 워낙 장르가 다양하고 제 캐릭터도 다양해 괜찮을 것 같다. '곡성'에서 무명은 연희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외적으로도 누더기 옷을 입고 초췌한 모습이다.(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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