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전남 감독은 아쉬움이 진했다. 첫 승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전남은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노 감독은 서울의 막강 화력에 대비, 스리백을 내세웠다. 전반 스테보를 아끼면서 선수비-후역습,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6분 서울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승부수를 띄웠다. 조석재와 안용우 대신 스테보와 배천석을 투입했다. 스테보가 가세한 전남의 공격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31분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유고비치의 스루패스가 배천석에게 연결됐다.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배천석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1-1로 끝날 것 같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땅을 쳤다. 후반 48분이었다. 김치우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최효진의 파울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었다. 이를 아드리아노가 깔끔하게 성공했다.
노 감독은 "서울이 최근 좋은 흐름이어서 오늘 파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준비를 했다. 생각한 것보다 선수들이 상황 대처 능력을 잘 따라줬다. 결과는 패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서울 좋은 미들피더와 측면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한가지를 집중해서 준비했는데 승리는 얻지 못했다. 다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초반 흐름이 안 좋은 쪽이다. 그러나 선수들으 보면서 반전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팬여러분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변함없는 성원 보내주면 선수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선언에 대해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그는 "매번 생각하고 표현하고, 말하는 것은 안될 거라고 안다. 모든 뜻은 서울에 운이 좋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믿을 건은 우리끼리 뭉치고 헤쳐나가야 된다. 여러가지 봤을 때 운적인 부분이 작용해야 한다. 우리에게 그 부분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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