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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대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백대길(장근석)은 자신의 아버지 백만금(이문식)을 죽인 이인좌(전광렬)에게 복수를 결심했다. 그러나 실력이 받쳐주지 않았다. 홍매(윤지혜)에게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연잉군(여진구)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 백대길은 다시 한번 이인좌를 단죄하려 했다. 분노한 이인좌는 백대길에게 활을 쐈지만 과거 그가 준 엽전 덕분에 백대길은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다. 결국 백대길은 목숨을 건 도박을 제안했다. "내가 낭떠러지에 떨어져도 살아나면 그때 내 아버지 묘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라"고 말한 것. 이인좌는 백대길을 칼로 찌른 뒤 낭떠러지로 떨어트렸지만 그가 생존했음을 직감했다.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우연의 반복이 식상하긴 했지만 오히려 장근석은 빛났다. 산 속에서 뱀을 뜯어먹고 갯뻘에서 게를 잡아먹고 진흙탕에 구르며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이제까지의 연기와 차별화되는 지점이었다. 비주얼도 포기한채 오로지 캐릭터에만 매달리며 장근석 만의 내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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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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