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의 거짓말 같은 선전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대 이슈다.
돌풍 정도로 여겨졌던 레스터의 행보가 EPL 정상까지 다가가기 시작하면서 리그 최종전 입장권 가격은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다. 기대 이하의 활약 속에 웅크리고 있는 몇몇 클럽들은 팬들의 매서운 눈초리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11일(한국시각) '올 시즌 가장 팬들을 실망시킨 클럽'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총 투표수 중 37%를 차지한 애스턴빌라가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의욕적인 전력 보강을 했음에도 강등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제 '만년 2인자' 꼬리표가 어색하지 않은 아스널은 23.2%로 2위에 올랐다. 리그 중반 레스터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이 되면서 힘이 빠지는 양상은 또 다시 아스널 팬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감독 교체의 홍역을 앓았던 첼시는 13.8%로 3위에 자리를 잡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가 겉잡을 수 없이 흔들리면서 한때 10위권 밖으로 주저 앉았던 첼시는 거스 히딩크 임시감독 체제로 전환한 뒤 반전했으나 우승 목표는 이미 멀어진 뒤였다.
여전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맨유는 12%로 4위를 기록했다. 루이스 판할 감독 체제 연장으로 돌입한 올 시즌에서도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하면서 감독교체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두터운 팬층을 갖추고 있지만 강등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뉴캐슬은 11.5%로 5위에 올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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