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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1일(5회) 방송에서는 추억의 감자탕집 앞에서 마주 쳤다. 들호의 소식이 궁금했던 해경이 그 장소로 찾아간 것. 해경은 그 옛날 들호가 자신에게 프러포즈하던 장면을 떠올리며 회한의 아픔을 삼켰다. 그리고 들호에게 "개업을 축하해"라고 담담히 말했다. 비오는 밤거리, 쓸쓸한 뒷모습으로 돌아서는 해경과 눈물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던 들호의 아픔은 시청자들에게 연민의 감정을 안겨주며 5회 방송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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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해경은 사무실로 들호를 찾아갔다. 들호가 괴한에게 납치되어 살해 위기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했던 해경은 들호의 안부를 물어본 뒤 와이셔츠 몇 벌을 내놓으며 "옷이라도 좀 깔끔하게 입고 다녀"라고 당부했다. 비록 헤어졌지만 아직도 옛 남편을 챙겨주는 세심한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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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이혼한 부부들이 이처럼 다시 만나 안부를 걱정하고 심지어 질투의 감정까지 느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너무 깊었고 애정 이외의 다른 변수로 인해 피치 못할 이혼을 선택한 것이었기에 그 과정에 설득력을 얻으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시청자 관심을 끄는 것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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