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2016시즌 초반 울상이다. 개막 이후 7연패를 달린데 이어 팀 마무리 투수 마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미네소타 구단은 클로저 글렌 퍼킨스가 좌측 어깨 긴장 증세로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다.
구단은 퍼킨스가 빠진 대신 트리플A에서 좌완 불펜 타일러 로저스를 콜업했다.
퍼킨스는 2016시즌 두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와의 첫 경기에선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11일 캔자스시티전에선 2실점해 첫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퍼킨슨 지난해 보다 구속이 저하돼 의구심을 던졌다. 직구 구속은 지난해 평균 93.7마일에서 올해 91.3마일로, 슬라이더는 82.3마일에서 80.5마일로 줄었다.
MLB닷컴은 퍼킨스의 빈 자리를 셋업맨 우완 케빈 젭슨이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젭슨은 지난해 퍼킨스에 앞서 뒷문 단속을 했었다. 따라서 완전히 낯설지는 않다.
미네소타는 13일 현재 개막 7연패를 당했다.
가라앉는 팀 타선이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팀 타율은 2할1푼9로 MLB 30팀 중 24위다. 출루율(0.290)은 23위, 장타율(0.330)도 27위로 낮다. 팀 타점(13점)은 꼴찌다. 게다가 팀 삼진은 79개로 5번째로 많다.
빅그리 첫 해 미네소타의 중심 타선에 배치되고 있는 박병호도 팀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병호는 12삼진, 사노는 13삼진, 벅스턴은 11삼진, 로사리오는 9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루키 박병호는 13일 현재 6경기에 출전, 1홈런 1타점 2볼넷 , 타율 1할4푼3리(21타수 3안타) 출루율 2할5푼, 장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네소타의 현재 삼진 페이스라면 이번 시즌 팀 삼진이 1800개 이상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MLB 역대 팀 최다 삼진은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535삼진이다.
폴 몰리터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 삼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네소타 타자들이 첫 승에 대한 압박 때문에 타석에서 쫓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네소타 타자들이 경기를 할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차츰 삼진수가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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