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라스트 3분의 마법이다.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마지막 3분의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까지 '태양의 후예'는 방송 말미에 반전을 예고하며 시청자와 밀당을 시전해왔다. 이별한 줄 알았던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와인 키스가 대표적인 예다. 방송 마지막에 이제까지의 진행과 다른 형상을 보여주며 다음회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를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것. 이런 특성은 종영을 앞두고 더욱 심화됐다. 최근 방송을 돌아보자. 13회에서는 유시진이 밀입국한 북한 군인 안정준(지승현)의 신병을 확보하려다 다발성 총상을 입고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투성이가 된 그의 모습에 경악하는 강모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도 경기를 일으켰다. 그러나 막상 14회에서는 유시진이 너무나 멀쩡하게 살아나 허탈함마저 안겼다. 그리고 15회에서는 유시진과 서대영(진구)이 전사한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총격을 당해 쓰러진 뒤 폭발사고까지 발생, 강모연과 윤명주(김지원)에게 전사소식이 전해졌던 것.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유시진이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살아돌아와 강모연과 재회했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는 방송 마지막 3분마다 유시진의 생사가 달린 문제가 벌어지거나, 유시진과 강모연이 재회하는 등의 반전을 선사했다.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은 방송이 될 때마다 새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를 놓고 오감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분 나쁘지만은 않은 '태양의 후예'의 밀당이 어떨 결말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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