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관리를 못했다."
시즌 2승을 거둔 이재학은 자책했다. 그는 "개인 성적 보다는 이닝을 길게 못던져 아쉽다. 투구수 관리를 못했다. 그래도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 투수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선발 이재학이 2016시즌 출발이 좋다. 두산과의 첫경기에서 첫승을 올린데 이어 두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선발 2승.
이재학은 15일 마산 롯데전에서 필살기 체인지업을 효과적을 던져 변화구에 약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이재학은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잘 던졌다.
1회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과 아두치를 체인지업으로 범타 처리했다. 최준석도 유격수 땅볼로 범타 유도했다.
2회는 삼자범퇴. 정 훈과 황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종윤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롯데 타자들은 이재학의 투피치에도 배팅 타이밍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이재학의 직구와 체인지업 두 구종을 주로 던졌다. 그런데 체인지업의 구속을 맘대로 조절했다. 120㎞대와 110㎞를 구속을 달리했다.
이재학은 3회도 세타자로 끝냈다. 4회와 5회는 2사 후 1안타씩을 맞았지만 큰 흔들림 없이 막아냈다.
이재학은 6회 첫 타자 손아섭을 볼넷, 김문호를 중전 안타로 내보면서 위기를 맞았다. 아두치를 삼진 처리한 후 두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학은 5⅓이닝 4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김진성이 최준석과 정 훈을 연속 삼진 처리해 이재학을 구했다.
이재학의 이날 투구수는 99개. 직구 48개, 체인지업 45개, 그리고 슬라이더 6개를 던졌다. 사실상 '투 피치'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슬라이더는 '양념'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였다. 체인지업의 비중이 거의 직구와 맞먹을 정도로 많이 그리고 잘 던졌다. 이재학의 체인지업은 타자들이 알면서도 공략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예리했다.
경기에선 NC가 3대0 승리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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