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한화 송창식(31)이 생애 가장 힘든 하루를 보냈다.
송창식은 14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 팀의 2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송창식은 4와 ⅓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 9피안타 2볼넷을 허용, 무려 12실점(10자책)으로 무너져내렸다.
이날도 한화 이글스의 퀵 후크(선발투수의 빠른 강판)은 계속됐다. 선발 김용주가 잇따라 볼넷을 내주자 송창식은 1회부터 몸을 풀었다. 1회 2사만루에서 구원등판한 송창식은 첫 타자 오재일에게 만루홈런을 내줬다. 2회에도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3회에는 하주석의 실책으로 인한 만루 위기에서 허경민에 몸에 맞는 공, 정수빈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미 스코어는 0-13이었다.
하지만 한화 불펜은 이날따라 몸을 푸는 투수가 없었다. 송창식은 4회 김재환에게 솔로홈런, 5회 민병헌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도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안경현 해설위원은 여러차례 "빨리 바꿔줘야한다"라며 혀를 찼다. 두산 팬들조차 차마 보기 힘든 경기였다는 평이다.
송창식은 올시즌 벌써 6경기에 출전했다. 6일 넥센 전에 구원투수, 9일 NC전에 선발투수로, 13일에는 다시 불펜으로 출전한 뒤 이틀 연속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한 투수 최다실점은 1999년 8월7일 두산 김유봉이 삼성 전에서 기록한 14실점이며, 송창식의 12실점은 역대 4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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