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16일 인천과 수원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가 펼쳐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엄숙했다.
이날은 '4·16 세월호 사건'의 2주기였다. 전국 곳곳에서 2주기 추모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축구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인천시는 2년 전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일반인 희생자의 영령을 모신 추모공원이 위치한 곳이다.
당초 인천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날 경기장을 올 시즌 처음으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추모를 위해 취소했다.
유 시장은 일반인 희생자 추모공원에서 열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인천 구단은 세월호 2주기를 추념하기 위해 경기장 행사도 최소화하는 대신 경건함을 더 했다.
먼저 구단은 외부인사를 초청해 실시하는 시축행사를 취소했다. 떠들썩한 분위기를 연출하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선수단 전원과 관중이 함께 참여하는 경기 시작전 묵념을 진행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정장 상의에 노란리본을 달고 나왔고, 인천 서포터스는 노란 머플러를 펼쳐보였다.
이어 경기장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리스펙트(respect ) 행사가 마련됐다.
양 팀의 주장은 리스펙트 의미가 담긴 완장을 교환했고, 김도훈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은 심판에게 리스펙트 패치를 선물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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