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난타전 끝에 성남과의 2위 싸움에서 승리했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성남과 홈경기서 3대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기록하며 성남(3승2무1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올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 13일 최하위 인천에 1대1로 일격을 당한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 성남을 맞아 분풀이를 했다. 일진일퇴의 난타전이었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전북이 잡았다. 중원에서의 장악력과 측면의 빠른 침투를 활용해 성남 수비진을 괴롭혔다.
여기에 성남은 전반 7분 박용지가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권순태의 선방에 막히면서 기가 눌렸다.
전반 13분 전북이 먼저 웃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장윤호가 로페즈에게 패스했고 로페즈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북은 이후에도 전반 34분, 38분, 41분에 잇달아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며 성남을 거세게 다뤘다.
전열을 재정비한 성남은 후반 들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결국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티아고가 올린 크로스를 조재철이 깔끔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장윤호를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한 전북은 10분 뒤 효과를 거뒀다. 레오나르도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면서 성남의 골망을 흔든 것.
그러자 성남이 교체 효과로 응수했다. 후반 25분 박용지 대신 피투를 투입했는데 6분 만에 피투가 동점골을 도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피투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왼발 터닝슛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양 팀의 경기는 더욱 피를 튀겼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던 후반 41분 새얼굴 김보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레오나르도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보경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더니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경의 전북 데뷔골은 성남의 맹추격을 무너뜨린 결정타가 됐다.
한편 이날 양 팀의 간판 용병 티아고(성남)와 레오나르도(전북)는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용병의 진수를 보여줬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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