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타구 만드려고 가볍게 쳤다."
SK 와이번스 4번타자 정의윤이 해결사로서의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정의윤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양팀이 6-6으로 맞서던 연장 11회초 1사 만루 찬스서 바뀐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결승 그랜드슬램을 때려냈다. 정의윤은 김사율의 초구 한가운데 포크볼을 툭 쳐냈는데, 예상 외로 멀리 날아간 공은 구장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이 아주 중요할 때 터졌다. 정의윤의 한방으로 SK는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정의윤은 경기 후 "땅볼만 치지 말자고, 플라이 타구를 만들자고 가볍게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하며 "팀이 4연승을 기록해 기분이 더 좋다. 앞으로도 더 이어가겠다. 사실 타격감이 좋지는 않았는데 좋게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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