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대형 홈런에 현지 언론은 극찬 일색이다.
미국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7일(한국시각) '트윈스의 홈런이 2연승으로 이끌었다'는 기사에서 "박병호가 점점 본색을 드러내는 것 같다"고 했다. MLB.com 미네소타 담당기자 렛 볼링어도 "박병호가 중견수 뒤 '배터스 아이'를 넘기는 매머드 같은 폭발력을 뽐냈다"고 표현했다. '배터스 아이'는 타자들의 시야를 위해 가운데 담장을 어둡게 칠한 부분이다. ESPN 미네소타에 칼럼을 기고하는 애런 글리먼 역시 "박병호가 타깃 필드 역사상 가장 큰 홈런 중 하나를 지금 쳤다. 그의 원초적 힘은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7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 대형 홈런을 폭발했다. 5-4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셋업맨 조 스미스와 맞붙었고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462피트(141m)짜리 쐐기 솔로포로 연결했다.
미네소타 감독도 박병호 칭찬에 동참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인상적이었다. 이제야 비로소 그가 자신의 응원곡으로 '붐'(boom)을 고른 이유를 알겠다"며 웃었다. '붐'은 '쾅'이라는 뜻이다.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도 박병호 홈런과 관련한 게시물을 6개나 올렸다. "박병호의 타깃 필드 1호 홈런이 경기장을 넘어가 버렸다. 아니야, 농담이야! 하지만 462피트나 됐어"라고 장난을 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또 구단은 에인절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우트가 박병호의 타구를 쫓다가 포기하는 동영상을 올리고는 "어디 갔지? 저 멀리 갔지"라는 멘트를 달았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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