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런닝맨'이 달라졌다.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A/S 특집으로 꾸며졌다. '런닝맨' 멤버들은 과거 박서준, 이요원, 조석, 문희준 등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굴욕(?)을 당했던 스타들을 찾아가 사과를 전했다.
게스트에 대한 A/S 뿐 아니라 멤버들에 대한 A/S도 이뤄졌다. 멤버들은 1:1로 만나 그간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냈다. 처음에는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쑥스러워하던 멤버들은 이내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
특히 송지효는 이광수에게 "힘들었을 때, 매일 투정을 부렸는데 잡아줘서 고맙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개리는 음악과 예능 사이에서 고민을 털어놨고, 지석진은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을 꺼냈다.
앞서 '런닝맨'은 단발성 게임이나 이벤트 위주로 진행됐다. '런닝맨' 특유의 에너지와 유쾌함이 존재하긴 했지만,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다소 유치하고 가볍다는 시청자 의견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6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멤버들이 꺼낸 진심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끌어당겼다. 이에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호평도 줄을 잇고 있다.
사실 '런닝맨'의 변화는 이날 방송이 처음이 아니었다. 최근 '런닝맨'은 시청률 및 화제성 하락으로 인해 변화를 꾀했다. 지나치게 만화적인 설정으로 유치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런닝맨'은 '그것이 알고 싶다' 특집에서 스태프들의 증언과 몰래 카메라를 통해서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을 끌어내는가 하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선거'를 게임에 적당히 녹여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런닝맨' 특유의 유쾌함과 색깔도 잊지 않았다. '꽝손 페스티벌' 특집을 통해 이광수의 캐릭터를 잘 살려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A/S 특집에서도 멤버들과의 대화 전에 굴욕 게스트를 찾아가 사과하는 설정 등으로 재미를 줬다.
시청자의 요구에 맞춰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런닝맨'에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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