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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14일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63)이다. 차 부위원장은 2010년 6월 K리그 수원 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축구 현장에서 물러났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그는 더 이상 현장에 뜻이 없었다. 확고했다. 더 이상 현장에서 차 전 감독을 만나기는 힘들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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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차범근. 그의 구체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차 부위원장은 옅은 미소를 띄며 "내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면서도 "아마 상징적인 역할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요청이 있을 때 절대 마다하지 않겠다. 어떤 일이든 요청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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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원장으로서 참 오랜만에 축구 현장에 발걸음을 내딛은 차범근. 그래도 아직까지는 감독이 더 익숙하다. 그러나 차 부위원장은 단호했다. 그는 "앞으로 감독 차범근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제는 축구계의 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 부위원장은 "그 동안 협회 업무가 미비했던 측면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많은 노하우가 쌓이면서 해외 업무 경험도 축적됐다.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거름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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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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