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재 서울이 1위다. 5승1패, 승점 15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전북이다. 3승3무, 승점 12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다. 시즌 전 두 팀은 '2강'으로 꼽혔다.
3위는 성남이다. 승점 11이다. 4위는 제주, 승점 10이다. 여기까지도 '대충' 이해할 만 하다.
그 아래쪽이 '뒤죽박죽'이다. 5위 울산(승점 8)부터 10위 포항(승점 6)까지 빽빽이 얽혀있다. '4약'으로 분류됐던 광주 상주 수원FC의 선전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 말은 포항 울산 수원 등 '6중' 예상팀들이 부진하다는 이야기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그래도 한번 살펴볼 만 한 이유가 보인다. 짚이는 데가 있다.
'이적 태풍', 그 여파가 눈에 띈다. 그 결과가 '경계가 무너진 중하위권'이다.
지난 겨울, 서울은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포항에서 신진호, 인천에서 유 현을 데려왔다. 부산에서는 주세종을 영입했고, 데얀이 복귀했다. 전북은 말할 것도 없다. 울산에서 김신욱, 전남에서 이종호, J리그에서 김보경과 김창수를 불러왔다.
그 피해가 울산 포항 전남에게 미쳤다. 울산은 김신욱의 대안으로 이정협을 임대했다. 부산에서 '빌렸다'. 하지만 김신욱의 공백이 너무 커보인다. 포항은 신진호 조찬호에 김승대(옌벤) 고무열(전북)까지 빠져나갔다. 조직력을 유지하기 힘든 '손실'이다. 이종호가 빠진 전남은 공격라인의 타격이 크다. 노상래 감독은 "종호가 나가면서 스테보와 안용우의 플레이가 지난해만큼 위협적이지 못하다"고 했다. 수원 역시 오범석(항저우) 정성룡(가와사키) 서정진(울산)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산토스 외에 외국인 공격수도 없다. '전통의 명가'라는 이름이 무색한 '없는 집' 꼴이다.
그 틈을 광주 상주 수원FC가 파고 들고 있다. 이 세팀은 수원과 같은 승점 7을 기록하고 있다. 다득점과 골득실차로 6위 자리를 수원에 내주고 있을 뿐이다. 특히 수원FC는 오군지미 가빌란 등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 중위권을 넘보고 있다.
이제 6경기씩 치렀다. 갈 길은 멀다. 초반 '경계가 허물어진' 중하위권 순위, 어떻게 진행될까.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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