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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초반이기는 해도 다시한번 외국인 선수는 일종의 '도박'이라는 것을 절감한다. 보우덴은 커리어만 보면 헥터 등에 비할 선수가 아니다. 시범경기만 해도 긴가민가 했다.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다. 3승(공동 1위)에 평균자책점 0.45(1위)다. 아직 4월 중반인데 구속은 148㎞까지 올라오고 웅크렸다가 던지는 특이한 폼에 볼을 때리는 타점도 꽤 높다. 포크볼까지 더해지니 타자들은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 넥센이 발굴했던 밴헤켄(일본 세이부)이 떠오른다. '한국형 용병'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보우덴은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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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실제로 한국무대에서 던져보기 전에는 누구도 속단하기도 어렵다.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고민이 커지는 대목이다. 외국인투수는 예외없이 1,2,3선발 중 두 자리를 꿰찬다. 최대 60경기의 선발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각 구단이 심혈을 기울여 영입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 투자한 만큼 수확을 거둘수만 있다면 '총알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며 체념이라도 할 수 있다. 돈과 성과가 따로노니 죽을 맛이다. 다혈질인 중남미 선수들보다는 미국출신 선수들이 낫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 막연한 기대, 막연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외인 시장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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