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1번 허경민의 결승타를 앞세워 3대2으로 승리했다. 6연승. 10개 팀 중 가장 먼저 10승(1무3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두산의 6연승은 2014년 5월10 잠실 삼성전~5월17 잠실 NC전 이후 704일 만이다. 지난해 5연승이 최다였던 김태형 감독도 부임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4번 지명 타자로 나선 에반스가 타점을 올렸다. 그는 0-0이던 2사 1루에서 kt 선발 밴와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바깥쪽 변화구에 거푸 헛스윙을 했지만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간 뒤 모처럼 타율을 끌어 올렸다. 이 때 1루 주자 민병헌은 자동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타구가 좌익수 이대형 옆에 떨어지는 순간 이미 2루 베이스를 지났다. 결국 두산 3루 베이스 전형도 코치는 팔을 돌렸고, 민병헌이 홈에서 살며 에반스의 타점이 완성됐다.
이에 맞선 kt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4회 경기를 뒤집었다. 4번 유한준은 선두 타자로 나와 좌월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장원준의 직구를 잡아 당겼다. 이후 안타 2개와 희생 번트,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9번 하준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짧은 타구에 주자 한 명만 들어온 게 아쉬웠다.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5회초 곧장 역전에 성공했다. 1번 허경민이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그는 1사 1,2루에서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빠지는 2타점짜리 2루타를 폭발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한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로 연결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불안했다. 뚝 떨어진 직구 스피드, 제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직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지만 6이닝 8안타 4볼넷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92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직구(29개)보다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26개), 커브(8개) 등 변화구가 월등히 많았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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