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한류여신에 대해 "우연에서 시작된 행운이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김은숙·김원석 극본, 이응복·백상훈 연출)에 관련, 종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태양의 후예'에서 혜성병원 VIP 담당 교수 강모연을 연기한 송혜교. 한때 "돈에 쫓기는 인생보다는 돈을 쫓는 인생이 낫다"를 신념으로 삼은 강모연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 자본의 힘을 믿는 속물 의사처럼 행동했지만 알고 보면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의사로 활약했다. 투철한 애국심을 가진 유시진(송중기)과 만나면서 인류애를 실천하는 참된 의사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송혜교는 "정확히 KBS2 '가을동화' 때부터 중국 시장을 진출했다. '가을동화' 때부터 한류가 시작됐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 그때를 시작으로 KBS2 '풀하우스'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다. 중국 시청자는 명랑하고 쾌활한 캐릭터를 좋아하더라.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풀하우스' 이후 묵직한 작품을 하다보니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다 다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조금씩 사랑을 해주시는 것 같다. 한류는 늘 변화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모든 한류 배우들이 이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우리나라 배우로서 그분들과 함께 이끌어 나간다는게 자랑스럽고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왕가위 감독과 친분을 쌓았다. 영화 '황진이' 끝나고 쉬고 있을 때 '일대종사' 제안을 받았다. 그때 일을 쉬고 있을 때라 관심이 생겼다. 중국 영화 현장이 궁금하기도 해서 작은 역할이지만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4년이 걸릴 줄 몰랐다"고 웃었다.
이어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많이 배웠다. 그런 과정을 겪고 오우삼 감독과도 만나 '태평륜'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중국어 연기는 주변에서 '한국어로 연기해라. 더빙하면 된다'고 했지만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힘들지만 억지로라도 중국어를 시도했다. 이 모든 인연이 우연에서 시작됐고 특별히 노하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휴먼 멜로 드라마다. 송혜교를 비롯해 송중기, 진구, 김지원, 강신일, 이승준, 서정연, 온유 등이 가세했고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여왕의 교실'의 김원석 작가가 극본을, '연애의 발견' '비밀' '학교2013'의 이응복 PD·'후아유-학교 2015'의 백상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14일 종영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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