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마에스트리가 또다시 조기 강판했다.
마에스트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6실점(4자책점)했다. 지난 15일 대전 LG전에서 3이닝 7안타 9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마에스트리는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조기 강판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6.59에서 7.41로 나빠졌다. 올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한 마에스트리는 지난 10일 창원 NC전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에는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마에스트리는 특히 지난 5일 넥센을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한 이후 3경기 연속 4일 휴식후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따르고 있다.
투구수는 82개였고, 볼넷 2개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직구는 최고 145㎞를 찍었고, 주무기인 커브를 38개나 던졌지만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 타자들의 배트 중심에 맞는 공이 많았다.
출발부터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불안했다. 1회말 선두 손아섭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신성현이 강습 타구를 옆으로 흘리면서 실책이 됐다. 이어 손아섭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마에스트리는 김문호에게 우측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아두치에게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전 적시타를 내줬고, 계속된 1사 3루서 황재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1사후 정 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마에스트리는 문규현에게 좌전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문호를 투수 땅볼, 아두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2사후 강민호에게 122㎞짜리 커브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쏠리면서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박종윤과 정 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문규현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들어서도 마에스트리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계속된 1사 2루서 아두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에서 장민재로 교체됐다. 0-4의 상황에서 장민재가 후속타자들에게 볼넷과 적시타를 연속 내주는 바람에 마에스트리의 실점은 6개로 늘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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