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도 '유대위' 송중기 열풍이 뜨겁다.
KBS2 '태양의 후예'는 지난 1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지만, 온오프라인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패션매거진 '하퍼스 바자' 5월호는 발매가 되기 전부터 매진 사례다. '송중기의 아주 사적인 시간'이라는 제하에 홍콩 팬미팅 틈틈이 자연인 송중기를 찍었다. 각 온라인서점에서 확보한 사전 예약 물량은 순식간에 동났다. 20일 오후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해당 잡지가 입고됐다. 어느 지역, 어느 서점에 '잡지가 깔렸다'는 실시간 제보 메시지가 각 팬 게시판을 통해 퍼져나갔다. 팬들의 입도선매가 사재기 열풍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다른 팬들을 위해 1부만 사자'는 호소의 글도 올리고 있다.
20일 발매된 '태양의 후예 포토 에세이'는 발매도 되기 전부터 '입도선매'다. 예스24에 따르면 순수 예약부수 만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3위(최근 7일 간의 판매량과 주문 수 기준)에 올랐다. 이책은 '태양의 후예' 명대사와 명장면을 고화질 사진으로 담아낸 책이다. '송송커플' 송중기 송혜교 '구원커플' 진구 김지원의 사인 인쇄본, 명장면 포토카드 세트 부록도 추가됐다. 약 240장의 스틸사진을 비롯해 비하인드컷 50여 장이 수록된 이 책을 구입하겠다는 '태후앓이' 팬들이 일찌감치 줄을 늘어섰다.
'송중기 열풍'은 해묵은 스테디셀러에도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다. 17일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정재계 여성리더들의 모임인 '미래회' 바자회, '대세남' 송중기가 내놓은 애장도서 '아이처럼 행복하라' 코너는 소위 '난리'가 났다. 군대 복무 시절 애독하던 책'아이처럼 행복하라'를 기증하며 이렇게 썼다. '실제로 군대에서 읽은 제가 많이 아끼는 책입니다. 이 책으로 인해 더욱 행복해지시기를… 배우 송중기.' 자필로 또박또박 눌러쓴 글씨는 정성스러웠다.
바자회 직후 애장서 인증샷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갔다. 해당 출판사에는 팬들의 주문이 폭주했다. 이 책을 만든 출판사 공감의 기쁨 이임광 대표는 "한동안 스테디셀러로 입소문을 타고 많이 나갔던 책인데 출간된지 4년이 지난 만큼 최근에는 주문량이 많지 않았다. 이틀새 무려 250건의 주문이 밀려들었고, 책을 구하고 싶다는 전화도 수십 통 걸려왔다"고 귀띔했다. "처음엔 영문을 몰랐는데 송중기씨가 이 책을 바자회에 내놓았고, 군대에서 읽은 책이라고 추천했다더라"고 했다. 이 책은 사진작가이자 알피니스트인 알렉스 김이 티베트, 네팔, 파키스탄 등을 여행하며 10여년간 촬영한 사진들과 사람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대표는 "태양의 후예에 사막 장면도 나온다고 들었다. 송중기씨가 오랫동안 소아암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등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좋아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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