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적지에서 미소지었다.
전북은 20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와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김보경 이재성 고무열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3승2패로 승점 9를 기록, FC도쿄(승점 7·2승1무2패)를 누르고 조 1위를 탈환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 FC도쿄에 주도권을 내줬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적었고 상대의 패스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공격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풀어가지 못했다. FC도쿄의 압박에 고전했다. 다행히 FC도쿄도 공격 세밀함이 부족해 이렇다 할 찬스를 내주지는 않았다.
전북이 침묵을 깼다. 전반 34분 로페즈의 짧은 원터치 패스가 문전 침투하던 김보경에게 향했다. 김보경이 절묘한 턴동작으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3분 레오나르도가 우측면서부터 아크좌측까지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지나갔다. 1-0 전북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초반부터 양 팀이 불을 뿜었다. 후반 2분 유이치 고마노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북이 응수했다. 후반 4분 선제골 도움의 주인공 로페즈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흘러갔다.
전북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14분 이동국이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보경이 다이렉트로 이재성에게 연결햇다. 이재성이 문전 무인지경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8분과 후반 25분 각각 한교원 고무열을 투입하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9분에는 김신욱 카드까지 꺼냈다.
전북이 악몽을 선사했다.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롱패스를 이어받은 한교원이 문전으로 뛰어들던 고무열을 봤다. 고무열은 한교원의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3-0을 만들었다. 경기는 전북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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