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던 변연하(36)가 은퇴를 결정했다.
변연하의 소속팀이었던 KB스타즈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연하가 은퇴를 결정했다. 앞으로 학업과 지도자 연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변연하가 당초 2015~2016시즌 소속팀 우승과 함께 명예로운 은퇴를 계획했었는데, 팀의 플레이오프 패배로 우승 도전이 무산되면서 선수생활 지속여부에 관해 거듭된 고민을 했다"면서 "팬들에게 성실한 선수로 기억될 수 있는 시점에 코트에서 내려오는 것과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주여고를 졸업하고 1999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변연하는 데뷔 첫 해 신인왕에 올랐다. 이어 2001년 겨울리그와 2003년 여름리그, 2004년 겨울리그 등에서 세 차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올랐다. 이어 2006년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통산 545경기에 나와 총 7863점(평균 14.4득점)을 올리며 정선민 신한은행 코치(8140점)에 이어 통산득점 2위에 오른 변연하는 통산 3점슛 역대 1위(1014개)에 통산 스틸 2위(843개) 어시스트 3위(2262개)의 기록을 세웠다.
2015~2016시즌에도 기량이 여전했다. 정규리그 35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9.1점에 4.3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어시스트 부문 리그 1위였다. 지난 3월13일에 열린 KEB하나외환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5득점(3점슛 5개)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기록한 것이 변연하의 은퇴 전 마지막 경기가 됐다. 당시 KB스타즈는 변연하의 이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65대66으로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변연하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4회 연속 대표팀에 발탁되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뛰었다. 2002년 세계선수권 4강, 2011세계선수권 8강의 주역이기도 했다.
KB스타즈는 2016~2017시즌 청주 홈경기에서 변연하의 공식 은퇴식을 열어준 뒤 지도자 연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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