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인터리그 규정에 울어야 했다.
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물음표가 생기는 결장. 박병호는 19, 20일 양일간 홈구장 타겟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초상승세. 여기에 원정경기로 구장이 바뀌기는 했지만 상대가 똑같은 밀워키였기에 박병호가 경기에 출전하는 게 당연한 듯 보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 포함, 대타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인터리그 규정 때문이다.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아메리칸 리그, 상대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팀이다.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없다. 밀워키 홈에서는 내셔널리그 규정을 따라야 한다. 따라서, 박병호와 조 마우어가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경기는 마우어가 3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시즌 두 선수가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번갈아가며 나서고 있지만, 주포지션은 마우어가 1루수이고 박병호가 지명타자다. 또, 마우어가 특별하게 부진하지 않는 한 팀 간판스타를 선발 제외할 이유도 없다. 인터리그라는 경기 외적 요소가 박병호의 출전을 막은 꼴이 됐다.
마우어는 이날 경기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미네소타는 22일 밀러파크에서 밀워키와 한 경기를 더 치른다. 밀워키의 선발은 우완 테일러 영맨으로 예고됐다. 아무래도 좌타자 마우어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1일 경기 미네소타가 5대10으로 패해 2연패에 빠져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박병호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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