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로 유명한 오스템임플란트가 국내 의료기기업체들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부채는 2643억원, 자본은 125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1.2%에 달했다.
반면, 주요 30개 의료기기업체들의 지난해 평균 부채비율은 56.0%로 비교적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21일 2015년 12월말 결산 국내 30개 주요 의료기기업체의 사업보고서(연결기준)를 토대로 자산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채비율 1위는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오스템임플란트였다. 이 회사의 2015년 부채는 2643억원, 자본은 125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1.2%에 달했다. 그나마 전년부채비율 259.5%에 비해서는 48.3%포인트 감소한 실적이다.
이어 파나진(187.9%), 로보스타(168.1%), 메타바이오메드(118.8%), 바텍(101.6%), 루트로닉(73.0%), 씨유메디칼(66.4%), 엘앤케이바이오(63.1%), 신흥(61.5%), 휴비츠(54.4%)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업체는 하이로닉으로 4.3%에 불과했다. 이어 인바디(8.1%), 큐렉소(12.3%), 뷰웍스(14.5%), 세운메디칼(18.0%) 순이었다.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부채비율은 업계마다 차이가 있지만 100% 이내를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30개 의료기기업체의 평균 부채비율은 56.0%로 전년(68.2%) 대비 12.2%포인트 감소했다. 재정건성성이 비교적 양호한 것이다.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 일부 업체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업계 전반적인 영업실적 향상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30개 주요 의료기기업체의 매출액은 9.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 79.1%로 크게 늘었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부채는 감소하지 않고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는 기업도 있다"며 "기업이 부진한 실적을 유상증자를 통해 보완하려 하고 있음을 투자자들이 인지하지 못한다면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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