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은범이 올시즌 가장 긴 이닝을 투구하며 제몫을 했다.
송은범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은범이 5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지난 7일 대전 넥센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이다. 당시 송은범은 5⅓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5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전날까지 4경기서 3패만을 기록한 송은범은 이날 올들어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면서 선발 역할을 다했다. 140㎞대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송은범은 1-0으로 앞선 5회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펼치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볼넷 1개에 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76개였다.
1회말 선두 허경민을 2루수 직선아웃으로 처리한 송은범은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민병헌에게 146㎞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앞에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에반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동한을 145㎞짜리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김재호와 허경민을 연속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수빈을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민병헌을 145㎞짜리 직구를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져 삼진 처리했고, 에반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한 뒤 양의지를 146㎞ 직구로 또다시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5회 실투가 많아지면서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1사후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송은범은 김동한에게 또다시 중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다. 이어 김재호 타석때 초구에 폭투를 범해 2,3루가 됐고, 136㎞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2타점 좌전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서 허경민을 3루수 직선아웃으로 막아냄과 동시에 2루루자를 잡아 추가 실점을 면했다. 3루수 신성현이 왼쪽으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뒤 재빨리 2루로 던졌다.
6회에는 2사후 연속안타를 맞고 1,3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반스에게 중견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 양의지에게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내주자 한화 벤치는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정진은 최주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은범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해 시즌 첫 승에는 또다시 실패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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