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32·현대제철)가 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24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7126야드)에서 벌어진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스코어카드를 낸 최진호는 지난해 5월 말 SK텔레콤오픈에서 개인 통산 4승째를 거둔 데 이어 올 시즌 개막전을 자신의 5승째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이날 최진호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23일 대회 3라운드 15번 홀까지 16언더파를 친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24일 오전 7시부터 3라운드 잔여 경기 3개 홀 포함해 4라운드 플레이를 펼쳐야 했다.
잔여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한 최진호는 3라운드를 끝낸 시점에서 공동 2위권 선수들과 6타 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최진호는 4라운드에서도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여유 있는 우승을 달성했다.
추격도 있었다.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이 10번 홀(파4)까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4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창우(23·CJ오쇼핑)도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다시 한 번 4타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이창우는 15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추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진호는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2위권을 5타 차로 밀어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16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려 OB(아웃 오브 바운스) 지역으로 나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 2위 이창우와 3타 차로 좁혀졌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이창우는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변진재(27·미르디엔씨)가 13언더파 275타, 단독 3위를 기록했다.
KPGA 투어는 5월 5일 남서울CC에서 열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두 번째 대회를 이어간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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