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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의 시즌 첫 등판은 사실 캠프 때부터 일찌감치 정해졌다. 한용덕 수석코치, 권명철 투수코치가 니퍼트-유희관-보우덴-장원준-노경은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 스케줄에 맞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도록 배려했다. 유희관도 비시즌 8㎏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독하게 마음 먹었다. 캠프 막판부터는 "작년보다 구위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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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소 "안타를 아무리 맞아도 점수를 안 주면 괜찮다. 20안타를 얻어 맞아도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선두 타자만 잡으면 뒤에 안타가 나와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지난해 18승을 수확할 수 있던 원동력, 특출난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하 자신감이다. 하지만 2경기에서는 달랐다. 제대로 긁힌 공이 행운의 안타가 되는 등 불운이 겹치며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했다. 마운드에서는 표정이 굳어 경기를 즐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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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은 "삼성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평소보다 직구 구사율을 높였다. 좀 더 공격적으로 하려 했다"며 "한화전에서는 늘 하던대로 던졌다. 특별한 변화가 있던 건 아니다"고 자신의 투구 패턴을 설명했다. 이어 "송은범(한화) 형의 공이 너무 좋아 선취점을 주지 안으려 했다. 그러면서 초반 투구수가 불어났다"며 "야수들이 이번에도 좋은 수비로 도와줘 긴장감을 유지한 채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평소 100개를 넘겨도 몸에 큰 무리가 없는만큼 버틸 때까지 버티자고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제 어디가서 나도 두산 선발 투수라고 명함 좀 내밀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이지만 다들 잘 던져도 너무 잘 던진다"며 "이제 부담감이 좀 줄었으니 팬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앞으로 더 자신있게 던지겠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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