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9·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나연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코의 레이크 머시드 골프장(파72·6473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최나연은 노무라 하루(일본·한화)에 5타차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년여 만에 꾼 우승 꿈이 무산됐다. 최나연은 지난해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올해 최고 성적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6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한 노무라 하루는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노무라 하루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 오픈을 우승한 뒤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최나연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최나연은 선두 노무라 하루가 3번 홀(파3)에서 버디로 타수를 줄이면서 6타 차로 뒤져 추격이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최나연이 맹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최나연은 3번 홀부터 10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펼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반면 노무라 하루는 4번 홀(파4)부터 11번 홀(파4)까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연발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최나연은 뒷심 부족을 보였다. 11번 홀과 14번 홀(파 5)에서 버디로 노무라 하루와의 격차를 1타차로 유지한 최나연은 15번 홀(파3)부터 무너졌다. 보기를 한 최나연은 1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결국 최나연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나연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태극낭자는 유소연(26·갤럭시아SM)이다. 유소연은 2언더파 211타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지은(24·한화)과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1언더파 287타로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LPGA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덤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개 대회 연속 톱 3 진입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5오버파 293타를 기록,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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