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부상 악령에 울고 있다. 공교롭게도 시즌 전부터 문제로 지적된 중앙 미드필드 쪽에 부상이 집중되고 있다. 유일하게 중원을 지켜주던 '베테랑' 황지수(35)마저 쓰러졌다. 포항 관계자는 25일 "황지수가 코뼈 골절로 3~4주간의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지수는 2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후반 25분 스테보와 볼 경합 과정 도중 팔에 얼굴을 맞아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황지수는 치료 후 90분을 소화했지만 병원 엑스레이 검사 결과 코뼈 골절로 판명이 났다. 당장 30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는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말그대로 비상이다. 중앙에 구멍이 났다. '에이스' 손준호가 무릎 인대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데 이어 신인 김동현은 전남전 퇴장으로 5월8일 서울전까지 나설 수 없다. 이미 포항은 새롭게 영입한 조수철, 신예 오창현 등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그간 중심을 잡아준 황지수까지 다치며 전문 중앙 미드필더가 전무한 상황이다.
포항은 멀티플레이어 박준희 이재원 박선용 등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래준이 중앙에 설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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