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마레즈(알제리)는 2013~2014 시즌에 레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시즌이다.
미드필드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수비를 제치는 돌파력이 일품이었다. 특히 상대의 오른쪽 측면은 그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팀 경기력이 문제였다. 그 속에 실력도 묻혔다.
이번 시즌, 말그대로 만개했다. 25일 현재 33경기에 출전, 17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제이미 바디와의 호흡이 환상적이다. 알고도 못 막는다. 바디는 22골을 터뜨리고 있다.
바디가 징계로 빠진 25일 스완지시티전(4대0 승)에서는 결승골을 넣었다. 이 승리로 레스터는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승점 76점(22승10무3패), 남은 3경기 중 2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토트넘(승점 68)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경기 후 마레즈는 헬기를 이용,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주인공이었다. "모든 영광을 진심으로 동료들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그리고 코칭 스태프 등 모두와 함께 하고 싶다. 이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지도 못했을 것이다. 더욱 팀에 헌신하겠다." 수상 소감이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각급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 선정하는 상이다.
이같은 활약에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를 비롯,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프랑스의 르 하브르에서 레스터로 이적할 때 마레즈가 받은 돈은 50만 유로(약 6억5000만원)였다. 지금 그를 잡으려면 3000만 유로(약 393억원) 정도의 돈가방을 내밀어야 한다. '인생역전'이 따로 없다. 진행중인 '마레즈 성공 스토리'가 딱 그렇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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