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는 25일 한국로슈진단(주)이 후원하는 이달의 '과학기자상' 2016년 4월 수상자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박효순·최희진 기자를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박효순·최희진 기자의 웰다잉 관련 기사 '갈 길 먼 한국-희망 없는데도 "계속 치료해 달라"… 중환자실은 누구를 위한 곳 인가요'가 선정됐다.
과기협은 선정 기사에 대해 "국가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호스피스-웰다잉(존엄사) 문제를 국내외 사례를 비교해 심층적으로 다뤘다"며 "한국의 실태 중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빚어지는 문제점들을 현장 취재 및 구체적인 사실을 토대로 분석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와 가족이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지치고 고통스런 죽음의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 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공정성을 위해 공모를 통해 접수한 기사는 소속 매체와 기자명을 배제한 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박효순 기자는 "이번 취재를 통해 죽음의 문제가 고령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로, 인간의 가족 및 사회관계를 해체하는 요인이라는 점을 확실히 깨달았다"며 "연명치료에 대한 개인적인 결정과 사회적 합의를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는 "생애 말기를 고통스럽게 보내는 한국인의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됐다"며 "호스피스와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기협은 매달 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의 우수한 기사를 가려 시상함으로써 기자들의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7일 서울시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16 과학언론의날' 행사에서 진행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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