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성유리가 망가짐도 불사한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욱'하는 성격에 속물 근성까지 지녔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현실 캐릭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유리가 몸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 분에서 오수연(성유리)과 도신영(조보아)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과 도도그룹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회식 장면이 그려진 가운데, 살벌과 코믹을 넘나들던 오수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수연은 뷰티샵에서 자신을 직원이라고 착각한 도신영이 본인에게 막대하고 따귀까지 때리자, 방 문을 걸어 잠그고 무서운 포스로 다가와 "너 미쳤지? 미친 거면 용서해줄게. 환자니까"라면서 어이없다는 듯 피식거렸고, 꺼지라는 도신영의 말에 "아, 얘 어떡하니? 안 미치고 이러는 거면 약도 없는 건데"라며 순간 그의 머리카락을 낚아챘다.
이에 도신영이 오수연에게 "아유 크레이지?"라며 소리지르자 그는 "크레이지는 네가 크레이지고, 이 싸가지야"라면서 팽팽하게 대립해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도광우(진태현)가 마련한 도도그룹 신입사원 회식자리에서는 이전의 분노 가득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분위기를 잘 띄우는 사람에게 특별고과점수 반영하겠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적극적으로 달려들며 마이크를 잡고 코믹하면서도 귀여운 막춤을 선보여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성유리는 다소 거친 육탄전부터 코믹한 모습까지 다 내려놓은 듯 확실하게 망가지면서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녹록하지 않은 현실 때문에 갖게 된 속물 근성을 인정하는 당당함과 갑질하는 이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사이다 같은 모습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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