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KIA는 27일 윤석민과 김윤동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정용운 한승혁을 올렸다. 윤석민은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고, 김윤동은 불펜에서 출발했다. KIA 마운드의 주축 선수들이기에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김윤동은 롱릴리프 자원이고 선발 후보이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 난조가 아닌 부상으로 빠졌다. 윤석민은 지난 21일 김진섭정형외과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받았는데, 어깨 염증이 발견됐다.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던 김윤동은 경기 후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27일 대전 한마음정형외과에서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옆구리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이 나왔다.
모든 게 불투명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윤석민이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다. 재활치료를 해가면서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김윤동도 마찬가지다. KIA 구단은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를 했는데, 선수별로 차이가 있어 재활과정을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재활치료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누적된 피로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윤석민은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어깨 통증이 나타나 오키나와 캠프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지난 2월 말 조기 귀국했다. 시범경기 때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런 상태에서 지난 1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9이닝 완투까지 했다. 지난 10일 kt 위즈전 때는 4이닝 동안 난타를 당하며 7실점했다.
윤석민은 올시즌 3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당초 28일 한화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윤석민의 빈자리를 홍건희가 채운다. 시즌 시작 후 한달이 안 됐는데, 선발 투수 윤석민 임준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무리 변수가 많다고 해도 KIA로선 돌발상황이다. 윤석민과 임준혁 대신 한기주 홍건희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지난해 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윤동은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민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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