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고종욱이 아쉬움을 날리는 한방을 터뜨렸다.
고종욱은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2-2 동점이던 7회초 2사 1,3루에서 역전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에겐 의미가 큰 안타였다. 약했던 상대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린데다 이틀전 찬스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 마음에 남았던 짐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
고종욱은 지난 26일 NC전서 두번의 찬스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4로 추격한 7회초 1사 만루서 임정호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초 1사 1,2루서는 NC 마무리 임창민에게서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절치부심한 고종욱은 7회 1,3루의 찬스에서 다시 만난 임정호에게 복수를 했다. 고종욱은 "작년에도 임정호를 상대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치기 까다로운 투수였다"면서 "엊그제 경기서 공략하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았고, 어제 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고종욱은 지난해 임정호와 세번 만나 한번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두번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었다.
고종욱은 "공교롭게 찬스 때 만나서 이번엔 꼭 안타를 치겠다는 마음으로 다른 타석 때보다 더욱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면서 "특히 상대전적이 열세였던 팀과의 대결에서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이길 수 있어 어느 때보다 기쁘다"며 웃었다.
고종욱은 타선이 약화됐다는 넥센의 타격을 이끌고 있다. 이날까지 타율 3할6푼8리(76타수 28안타)에 11타점, 13득점을 기록하며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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