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만 화장품 광고 모델을 하란 법은 없다. 뷰티 광고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개그우먼 이국주는 최근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I사의 모델로 발탁됐다. '먹방 요정'으로 불리는 이국주는 자신의 캐릭터를 CF에서도 잘 살렸다. "저 이제 손님 아니예요. 저 이니스프리 모델이에요, 모델"이라는 재치넘치는 멘트와 함께 다채로운 디자인의 마이 쿠션 케이스를 보고 떡볶이, 소고기 마블링, 회 등 다양한 음식을 연상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I사는 한채영, 김태희, 남상미, 송혜교, 문근영, 윤아 등 당대 최고의 인기 여자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며 청순함을 강조한 바 있다.
앞서 걸크러쉬 개그우먼의 대명사 김숙도 소녀 공주 컨셉트의 화장품 브랜드 E사의 신제품 세럼 모델로 발탁됐다. 앞서 f(x) 크리스탈과 설리, 2EN1의 산다라박 등 사랑스럽고 소녀스러운 이미지의 걸그룹 멤버를 모델로 기용했던 것과 비교해 봤을 때 파격적인 모델 선정이다. 김숙의 모델 발탁에 대해 E사 관계자는 "제품의 콘셉트인 생기·활력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김숙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은 여배우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당당함과 자신감을 모두 갖춘 일명 '걸 크러쉬' 여성 예능인에 대한 젊은 여성 고객들의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예능인들의 뷰티 업계들도 예능인들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여성 예능인들이 가진 당당함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그런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뷰티 업계의 임무"라며 "또한, 소비자들도 정형화된 아름다움이 아니라 친숙하면서도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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