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전혜진 기자] ☞ 정준하 [출장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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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는 앞서 MBC '무한도전'의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윤상과 손잡고 힙합에 도전해 시선을 집중시켰죠.. 처음엔 어설픈 랩으로 웃음을 샀지만, 윤상과 빈지노의 도움을 받아 차츰 자신만의 랩 스타일을 완성해가며 시청자들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던 그입니다. 특히 "앗살라마이쿰 사와디캅 헬로 봉쥬 아프지마 도토 도토 잠보"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로 호응을 얻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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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위해 만난 정준하에게 '오프더레코드'로 하겠다며 살짝 결과를 물었지만, 정준하는 "5월 13일 '쇼미더머니5'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라고 재치있게 응수하네요. "이건 아내한테도 이야기 안했어요"라고 하니 더는 물을 수가 없겠습니다. 그러면서 정준하는 "이런 결과가 될 줄은 몰랐고,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여 궁금증을 자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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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5' 끝나고 감정이 북받치더라고요. 고생한거 떠오르고. 한동안 잠을 못잤거든요.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그냥 우울했어요. 녹화를 끝내면 쉬어야 하는데 맨날 '이거 어떡하지. 어떻게 가사쓰지'라는 걱정이 밀려오는 거예요. 숙제처럼요. 뭔가 가사를 쓴 뒤 '이거다!' 하면 편한데, 쓴다고 해서 이게 괜찮은 건지도 모르겠고. 늘 하던 일이 아니니까 그런 불안감, 초조함, 망신 당할 것 같은 두려움이 힘들었죠. 뮤지컬도 해봤고 첫 공연의 긴장감도 겪어봤지만 이렇게 떨려본 건 처음이에요. 대체 어떤 모습일까, 어떤 반응일까. 상상을 할 수 없는거예요. 가늠할 수 없는게 정말 무섭더라고요. 얼마 전에 '무한도전'에서 '퍼펙트 센스' 특집으로 안대를 쓰고 헬기를 탄 적이 있잖아요. 안 보이니까 더 무섭더라고요. 그때랑 똑같은 기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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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한 거였어요. 연습하면서 무대를 계속 상상해봤어요. 사람들이 내가 나와서 랩하고 준비하면 웃고 있을것 같았어요. 그 느낌 때문에 뭔가 제압을 하고 가야겠다 싶더라고요. 그게 체육관 떠나갈 정도로 소리가 컸을 거예요. 웃지마 딱 분위기를 좀 정리한 다음에 랩을 시작했죠."
그러면서 정준하는 "혹시 컬래버레이션이라던지, 또 다른 기회를 통해 힙합을 하더라도 진짜 노력하는 사람들 앞에서 '어? 이야~' 이정돈 되야지, '아이, 뭐야~' 그런 얘긴 듣고 싶지 않아요. 힙합 음반 하는데 같이 할까요 했을때 '정준하가 생각보다 감도 있고 괜찮네' 이렇게 흔쾌히 허락해야지. 괜히 그냥 '무한도전' 나오는 정준하니까 한 번 할까? 이런 건 싫어요. 제가 어느 정도 힙합에 대해 인정 받았을땐 몰라도 아직은 뭐 그런 욕심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힙합에 대한 '리스펙트'가 충만하네요. 단순히 웃기기 위해서가 아닌, 진지한 자세로 '쇼미더머니5'에 도전장을 냈기에 더욱 그의 랩이 어땠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ran613@sportschosun.com,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MB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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