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생활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15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 여성축구대회'가 30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회의 통합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단위 여자 생활축구대회다. 시도에서 선발된 총 24팀이 참가, 실력에 따라 1부(8팀), 2부(16팀)로 나눠서 열린다.
생활축구대회인 만큼 승점 방식이 독특하다. 전,후반 20분씩 40분 경기로 진행되고, 정규시간 승리팀에 3점, 승부차기 승리팀 2점, 승부차기 패배팀 1점, 정규시간 패배팀에게는 0점이 부여된다. 첫 날 각 팀마다 2경기씩 치러 승점이 높은 각 조 1, 2위가 이튿날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선수 출전 제한 규정도 흥미롭다. 협회 등록 경험이 있는 엘리트 선수와 일반인의 실력 차이가 커서 참가 선수의 숫자를 제한한다. 1부 대회에서는 20대 선수는 1명, 30대는 2명만 협회 등록 경력 선수의 출전이 가능하고, 2부 대회의 경우 1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수많은 엘리트 출신 선수들이 참가하여 본인들의 실력을 뽐낸다. 한국 여자 축구 1세대를 대표하는 전 국가대표 이명화,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성현아(이상 부천 여성클럽), 2005년 동아시안컵 우승 당시 주축이었던 한진숙(서울 서대문 여성클럽) 등 국가대표와 WK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다.
한편,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식과 개막전에는 윤덕여 감독을 비롯한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전원 참석하여,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여자 생활축구의 열기를 확인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생활축구팀이 WK리그에 이어 향후 아마추어 여자축구의 2부 리그 형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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