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안타성 강타를 날렸지만, 상대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3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2회와 4회, 그리고 5회까지 세 번의 타석에 나와 안타를 치지 못했다.
우선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들어온 5구째 시속 96마일(약 155㎞)짜리 강속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박병호의 숙제가 확실히 95마일 이상 강속구 공략임이 드러났다.
이어 박병호는 4회말 1사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상대는 풀머. 앞서 삼진을 당했던 박병호는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초구를 공략했다. 시속 89마일(약 143㎞)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하지만 타구는 멀리가지 못했다.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면서 평범한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풀머와의 세 번째 승부는 5회말에 펼쳐졌다. 2-4로 추격한 5회말 2사 2루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연속 2개의 볼을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3구째 슬라이더(시속 143㎞)가 가운데로 들어왔지만, 그냥 지켜보고 말았다. 이어 4구째 시속 90마일(약 145㎞)짜리 커터를 날카롭게 잡아당겼다. 빠른 타구는 3-유간을 꿰뚫는 듯 했다. 그러나 이 순간 디트로이트 유격수 마이크 아빌스의 호수비가 박병호의 안타를 막아냈다. 오른쪽으로 튀어나가는 타구를 감각적으로 팔을 뻗어 잡은 아빌스는 정확한 1루 송구로 박병호를 아웃시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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