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4월의 무승 지옥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서 전반에 터진 양동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 1대0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포항은 6경기 만에 시즌 2승째(3무3패)를 챙겼다. 제주는 무패행진은 '4'에서 멈춰섰다.
위기를 넘기고 역습을 성공시킨 짜릿한 선제 결승골이었다. 포항은 전반 22분 상대에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제주 권순형이 찔러준 킥 문전을 향했지만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가까스로 잘 쳐내며 역습에 다리를 놓아줬다.
역공에 들어간 포항은 측면 공략으로 빌드업하는데 성공했고 측면을 돌파하던 박선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양동현이 쇄도하며 헤딩, 골망을 흔들었다. 양동현의 시즌 3호골.
포항 최진철 감독은 이날 변화를 시도했다. 4-2-3-1 대신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공격이 좋은 제주를 상대로 수비를 두텁게 하는 전략이지만 양 측면의 박선주 박선용을 전진 배치시켜 공격에도 비중을 뒀다.
결국 후방에서 긴 패스와 박선주의 빠른 돌파로 제주 측면을 흔들어대는 효과를 얻었고 박선주의 발에서 선제골이 시작됐다.
후반에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포항은 추가골 의지를 드러냈고 제주도 동점골을 위해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양동현의 중거리 슈팅이 제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0분 박선주가 페널티 지역 왼쪽 사각지대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맞혔다.
제주도 후반 12분 이근호의 슈팅이 박선주가 태클에 막히고 후반 19분 권순형의 프리킥에 의한 오반석 헤딩 슈팅은 신화용에 손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
이후 제주는 고삐를 죄어갔지만 번번이 문턱에서 막히며 승리의 여신과 악수하지 못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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