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좀 들떠 있던 것 같다."
서울과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6분 수원 산토스의 선제골로 끌려가던 서울은 후반 12분 아드리아노의 재치있는 로빙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좋은 연승 분위기를 슈퍼매치 통해서 이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약간 들뜬 그런 기분이랄까. 실점 이후 우리가 조급한 모습을 연출한 것 같다"면서 "후반 들어서 동점골 이후 좀 더 침착하고 세밀하게 마무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경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얀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하프타임에 박주영을 조기에 투입한 것에 대해서도 최 감독에겐 아쉬운 대목을 남았다고 한다.
덧붙여 수원의 대비에 대해서도 쿨하게 인정했다. "상대가 서정원 감독이 우리의 빌드업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중앙에 공이 투입됐을 때 강한 압박을 하는 바람에 전반에는 좀 힘들었다."
한편 이날 판정은 서울 입장에서 아쉬움을 가질 만한 장면들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판정에 관해서는 감독들이 왜 할 말이 없겠나. 하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를 수 있고 판정을 절대적으로 존중해줘야 한다. 오늘 경기의 경우 판정이 나에게 크게 와닿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리스펙트(respect) 자세를 보였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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